[go] FRANCE-NICE (2)
voyage 2012. 3. 12. 08:00
여행은 프랑스로 갑니다
니스 (2)
계속해서 구시가의 길을 올라갔다.
건물의 색채가 참 알록달록하면서도 이쁘다.
이 사진뿐 아니라 구시가 내부 대부분의 건물들이 굉장히 다채로운 색을 갖고있었다.
특히 오른쪽 건물의 분홍빛 벽과 연두색 창과 같은 색상대비들이 돋보였다.
웬 거렁뱅이 한 마리 서잉네.
근데 흔들리니까 잘생김ㅋ
빵이.
올라가다보니 어디선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비명과 고함소리들이 들렸다.
난데없이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잘 들어보니 어린 아이들이 뛰놀면서 지르는 고함이었다ㅋ
Ecole MATERNELLE.
Ecole이란 초등학교란 뜻이다.
고함소리가 들린 후부터 여기 도착하기까지 5분 조금 안걸렸는데, 5분거리에서도 그 소리가 들릴 정도란 뜻이다.
혹시라도 나중에 결혼해서 자식을 니스에 있는 초등학교에 유학보내고 싶은 사람을 위해
대략적인 위치를 설명하자면
길 따위 몰라도 고함소리만 따라가면 학교 찾아갈 수 있다.
근데 정문이 굳게 닫혀있길래 못들어가나보구나 하고 걍 다른 길로 들어섰는데
정처없이 걷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샌가 학교에 들어와있는 나를 발견했다....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이쁜 건물이 있는데 문 열려있길래 들어갔더니 거기가 학교 후문이었음ㅋㅋㅋㅋ
애들 뛰어노는게 참 귀여운게, 우리나라 초딩이랑 별반 다를 바 없었다.
다만, 우리나라 애들은 인터넷게임 캐릭터로 뛰어댕길 뿐.
요 초딩녀석이 나 보더니 내 앞에서 계속 공튀기고 놀았다ㅋㅋ
내 관심끌라곸ㅋㅋㅋㅋㅋㅋ
외국인보니까 신기하지? 말 걸고 싶지?ㅋㅋㅋ
맹랑한 것ㅋㅋㅋㅋ 형 쉬운 남자 아님.
원래 영상중간에 한두마디 주고받았는데,
내 발음이 이건 도저히 세상에 공개하선 안되겠다 싶어서 편집해버렸다ㅋㅋ
초딩한테 졌음ㅠㅠ
아 몰라, 네이티브스피커한텐 안돼.
학교를 나와서 이번에는 전망대로 가기 위해 '성터의 언덕 Colline du Château'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길에 본 니스 시내의 풍경.
역시 높은 곳에서 봐서 그런지 절경이다.
가는 길이 이 정도인데 전망대가서는 얼마나 멋있을까! 기대만빵!!!
근데 길 잘못 들어서 공동묘지로 왔음^^
후덜덜 성령의 기운이 충만함^-^ㅋ
농담이고, 역시 유럽이라 그런지 이런 곳도 뽀대가 난다.
하나하나가 전혀 겹치는 모습 없이 개성 넘치게끔 멋있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내가 묘지에서 넋을 잃고 이렇게 감탄하며 돌아다닌 건 처음이었다.
다시 전망대로! 이번엔 제대로 갈 수 있겠지...?
길이 너무 예뻐서 이 길만 한 스무번 왔다갔다해도 안 지겨울 듯.
올라가는 길에 지나친 학생들.
그땐 저 헬로키티 가방 맨 애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지금 이 글 쓰면서 보니까 뒤늦게 반갑다ㅋㅋ
프랑스에서 친숙한 캐릭터를 만나다니ㅋㅋㅋ 물론 우리나라 캐릭터는 아니지만...
우왕ㅋ 이번엔 제대로 도착!!
해변이 한눈에 싹 들어온다~~~
여기가 바로 니스 옛항구!!!!!!
거대한 크루즈선과 수백대의 요트들이 즐비한 항구!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는 진풍경이었다.
저 각잡고 서있는 정렬美라니.. 크흑ㅠ
ㅋㅋ나름 느낌있게 찍어보려고 한거였는데...ㅋㅋㅋㅋㅋ
됐고, 이 진풍경을 실제로 보기위해 얼른 다시 큰 길가로 내려갔다.
올라오는데 30분 가까이 걸려 올라오고는 10분 보고 내려간다 망할ㅋㅋㅋㅋ
하지만 시간이 없다. 고고고 무비무비!
으아아 끝내준다~!!!
이게 현실 맞음? 그림 아님???
10점 만점에 10점, 아니 15점임, 흑흑ㅜ
항구인데도 물이 어찌나 맑던지ㅋ
물가에 앉아 사진찍으며 놀아도 배경이 멋있으니까 질리지를 않았다.
오오 007요트!
요런거 하나만 있으면 진짜 좋겠다.
피서철에 해수욕장에서 탑승료받고 태워주기만해도 떼돈 벌 수 있을 듯.
넌 일단 내 쇼핑카트에 담아놨다.
항구를 따라 일렬로 늘어선 니스 옛항구의 거리.
이제는 출항보다는 크루즈나 요트의 선박용으로 돌아선 것 같지만
오래된만큼 그 주변거리들도 8,90년대 해외영화에서나 볼 법한 그런 거리 같다.
고생이 많으세요. 나무가 한두그루가 아니던데...
다시 니스시내로 돌아갈 시간.
돌아가는 김에 항구시내의 거리로 들어가서 가보기로했다.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다. 나에게는 지도가 있으니까ㅋ
만약 내가 여기서 길을 잃으면 그건 내가 아니라 지도에 문제가 있는거다ㅎㅎ
스피드왕 번개인가....
저런 만화그림을 직접 그려서 크게 붙여놓고 간판으로 삼는다는게 재미있었다.
허벅지 근육이 인라인을 한 20년은 탄 것 같다.
오후 3시 반경. 숙소에 도착.
시차 때문에 여기가 오후 3시 반이면, 한국은 저녁 11시 반이다.
댕댕이가 자려고 준비를 할 시간이기에 연락을 하기위해 돌아왔다.
, 해외로 휴대폰을 가지고 나가면 로밍을 해야하는데 로밍요금이 정말로 만만치 않다.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전화하면 1분에 700원정도 하는데, 기본요금으로 전화를 할 때마다 800원인가가 추가된다.
그러니까 밑바탕으로 800원을 깔고 거기에 추가로 분당 요금을 내야하는 거다.
심지어 전화를 받는 것도 돈을 내야하니까... 그건 분당 400원이었나?
아이폰같은 경우는 자동로밍이 되기 때문에 셀룰러데이터나 3g를 켜두면 주변의 신호를 자동적으로 계속 잡는데
이게 한국에서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썼다고, 해외에서도 그 요금제가 적용되는건 아니라서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와 고지서를 보면 저혈압이었던 사람이 고혈압으로 뒷목을 잡는 놀라운 기적을 목격할 수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 유저가 해외에 나갈때는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데이터로밍을 완전히 차단시키고
스마트폰에서도 3g와 데이터기능을 완전히 차단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이렇게 하면 전화랑 문자수신은 가능하다. (문자발신은 안됨. 문자수신은 무료.)
그리고 무료 와이파이 터지는 곳에서만 와이파이로 카톡도 하고 페이스북도 하고 하면된다.
근데 참 이게 성가신게 무료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이 숙소밖에 없다는 거.
하긴 이 것도 숙박료내고 사용하는 거니까 무료는 아니지만...-_-;;
아무튼 댕댕이와 가족과 카톡으로 안부를 주고받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나니 4시 30분 즈음.
펜팔친구한테 전화하러 가는 길입니다.
거 분수 조각상 한번 참.... 마시면서 줄줄 새는 물이 깨끗할 것 같아요..^^
노을이 지는 니스해변과 영국인 산책로...
'영국인 산책로 Promenade des Anglais'는 18세기부터 따뜻한 지중해를 동경하는 유복한 영국인들이 니스로 왔다가, 산책로 정비를 위해 기부를 하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총 길이 약 3.5km,일년 내내 바다를 향해 의자가 늘어서 있다. 니스에서는 미술관에 갈 시간은 없어도 해변의 산책은 놓칠 수 없다고 할 정도다...........라고 관광책 'Just go 프랑스편 p.325'에 씌여있다.
밤낚시를 하는 사람들..
바다를 보니까 생각이 났는데, 매해 정확한 날짜는 다르지만 올해 2월 17일부터는 니스에서 카니발이 열렸다.
하지만 그 날은 2월 6일일 뿐이고.. 나는 17일에는 이미 파리에서 귀국행비행기에 올라탄 상태일 뿐이고..ㅠ
프랑스에서 손꼽힐 정도로 크고 화려한 축제라던데.
하지만 그 시기였으면 나는 이 숙소를 하루 18유로에 묵지 못했겠지....ㅋㅋㅋㅋ
3,4배는 껑충 뛴다는데ㅋㅋㅋㅋ
카니발 때는 퍼레이드, 술, 음악, 춤.... 그리고 어떤 행사들이 있을까.
예로부터 바다나 물에 관련된 행사는
아주 다양하고
아주 많았는데...
못 보고 가니까 아쉽다ㅜ
요건 내가 쌓았다 히히.
우리 가족의 건강과, 댕댕이와의 사랑, 세계평화, 사지도 않는 로또의 일등당첨 등등...에 대해서 소원을 빌었다.
근데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 때 댕댕이의 건강에 대해서는 빌지를 않았던 거 같은데...
그래서 얘가 지금 이렇게 아픈건가? 헝헝ㅠ
그래도 어제 커다란 보름달에 대고 빌었으니 금방 나을꺼야ㅜㅎㅎ (염장ㅈㅅ)
산책하는 외국인 가족에게 부탁해서 한 컷.
모델이 되니까 어떤 사진도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와서 느끼는 건데, 외국인들 사진 진짜 못찍음... 근데 부탁하면 열심히는 찍어줌ㅋㅋ
저 사진도 7장인가 찍어서 안 흔들린 거 딱 한장 건진겁니다...ㅠ
다시 구시가로 들어가서 20분 정도 돌아댕겼다.
왜? 싸고 맛있어보이는 집 찾으려고.
메뉴판을 다 밖에 써놓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아도 메뉴와 가격을 다 알 수가 있었다.
장난감가게도 구경하려 했는데, 이미 문을 닫았다.
여기는 8시면 술집이랑 식당말고는 가게문을 다 닫는다.
사진에는 없지만 열려있던 과자집에서 쿠키를 4개정도 샀음.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15분 정도 또 왔다리갔다리...
여기는 낮의 골동품시장이 열렸던 바로 그 길이다.
밤이 되니 좌판을 모두 치우고 레스토랑을 위한 공간이 되어있었다.
돌아다니다가 15유로에 샐러드와 메인요리를 코스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발견!
밖에서 메뉴를 보고있는데 직원이 나오더니 자신들의 메뉴가 매우 훌륭하다며 들어오라고 날 붙잡았다.
가격도 그나마 저렴하고 이젠 배고파 지칠대로 지쳤기에 그냥 들어갔다.
여기서 또 다시 바보짓 시작...ㅋㅋㅋ
주인이 메뉴를 고르기도 전에 물이나 콜라? 와인? 어떤거 마실래하고 묻길래
나는 내가 관광객이라 서비스주는가 보다 생각하고 처음엔 괜찮다고 그러다가 그냥 콜라 달라고했는데
내가 식전주의 개념을 잠시 잊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까 이 콜라 하나가 4유로임.
4유로면 얼만 줄 아십니까?
6000원이에요ㅋㅋ 6000원....!!!!!
한국에서도 돈주고 안사먹는 코카콜라를 6000원주고 마셨음ㅋㅋㅋㅋ 유후ㅇ&ㅆㄹㅇ호ㅣㅓ리;ㅇㄴ호롤롤로ㅇ;ㅐ르 ㅟㅏ
그래도 음식은 제법 맛있었다.
그때는 콜라가 6000원인줄 몰랐던 상태였으니까... 후후후....
이건 Salade Nicois라고 해석하면 니스풍 샐러드란 뜻이다.
이 샐러드는 프랑스 어느 지역을 가도 맛볼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샐러드이기 때문에
한국에 있을 때부터 꼭 맛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먹게 되었다.
먹을 것 앞에선 선촬영 후시식이 한국정서.
나는 우리나라처럼 가벼운 샐러드를 생각했는데
이건 뭐 이것만 먹어도 한끼가 든든할 지경...
빵에 채소에, 돼지콩피같은 거랑, 통올리브, 소스의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열심히 메뉴판을 닦고 있는 점원..ㅋ
나 들어왔을 때부터 닦고있었는데, 나 계산할 때 되니까 끝내더라.
메인디쉬였던 생선요리.
니스풍 샐러드가 너무 맛이 좋아서, 오히려 이건 그냥 그렇게 먹었지만 나름 맛이 좋았다.
플래쉬를 터트리면 이렇게 제대로 나오는 데...
이미 이걸 깨달았을 때는 샐러드는 다 먹고 치운 후였다.
페이퍼에서 허세용 사진글 받는다는데 이거나 보내볼까ㅋㅋㅋㅋㅋ
재밌었던 일화.
밥을 먹고 있는데 직원이 오더니 나에게 한국에서 왔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했더니, 나에게 빅뱅을 아냐며...ㅋㅋㅋㅋㅋ
놀라서 안다고, 한국에서 유명하다고 그러니까
전에 니스에 와서 공연했었다고, 봤는데 대단했다고 따봉을 치켜들며 말했다능.
ㅋㅋㅋㅋㅋㅋㅋ어쩔.........
걍 음~ 하면서 고개 끄덕이고 말았음.
혼자 럭셔리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제 숙소로 컴백~
배부르니까 니스가 한층 더 아름답게 보였다ㅋㅋㅋ
마무리는 밤의 노트르담 드 니스.
다음날은 니스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인 모나코를 다녀올 예정.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바로 씻고 잠들었다.
니스 (2)
사흘인가 나흘인가 만에 쓰는 여행기다.
저번에 말했듯이 이런 건 삘 받을 때 쓰는건데 그동안 삘이 안 와서 못 쓴거다.
절대 귀찮거나해서 안 쓴게 아니다.
일주일만에 쓴 게 오히려 기적의 미라클임.
계속해서 구시가의 길을 올라갔다.
건물의 색채가 참 알록달록하면서도 이쁘다.
이 사진뿐 아니라 구시가 내부 대부분의 건물들이 굉장히 다채로운 색을 갖고있었다.
특히 오른쪽 건물의 분홍빛 벽과 연두색 창과 같은 색상대비들이 돋보였다.
웬 거렁뱅이 한 마리 서잉네.
근데 흔들리니까 잘생김ㅋ
빵이.
올라가다보니 어디선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비명과 고함소리들이 들렸다.
난데없이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잘 들어보니 어린 아이들이 뛰놀면서 지르는 고함이었다ㅋ
Ecole MATERNELLE.
Ecole이란 초등학교란 뜻이다.
고함소리가 들린 후부터 여기 도착하기까지 5분 조금 안걸렸는데, 5분거리에서도 그 소리가 들릴 정도란 뜻이다.
혹시라도 나중에 결혼해서 자식을 니스에 있는 초등학교에 유학보내고 싶은 사람을 위해
대략적인 위치를 설명하자면
길 따위 몰라도 고함소리만 따라가면 학교 찾아갈 수 있다.
근데 정문이 굳게 닫혀있길래 못들어가나보구나 하고 걍 다른 길로 들어섰는데
정처없이 걷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샌가 학교에 들어와있는 나를 발견했다....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이쁜 건물이 있는데 문 열려있길래 들어갔더니 거기가 학교 후문이었음ㅋㅋㅋㅋ
애들 뛰어노는게 참 귀여운게, 우리나라 초딩이랑 별반 다를 바 없었다.
다만, 우리나라 애들은 인터넷게임 캐릭터로 뛰어댕길 뿐.
요 초딩녀석이 나 보더니 내 앞에서 계속 공튀기고 놀았다ㅋㅋ
내 관심끌라곸ㅋㅋㅋㅋㅋㅋ
외국인보니까 신기하지? 말 걸고 싶지?ㅋㅋㅋ
맹랑한 것ㅋㅋㅋㅋ 형 쉬운 남자 아님.
원래 영상중간에 한두마디 주고받았는데,
내 발음이 이건 도저히 세상에 공개하선 안되겠다 싶어서 편집해버렸다ㅋㅋ
초딩한테 졌음ㅠㅠ
아 몰라, 네이티브스피커한텐 안돼.
학교를 나와서 이번에는 전망대로 가기 위해 '성터의 언덕 Colline du Château'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길에 본 니스 시내의 풍경.
역시 높은 곳에서 봐서 그런지 절경이다.
가는 길이 이 정도인데 전망대가서는 얼마나 멋있을까! 기대만빵!!!
근데 길 잘못 들어서 공동묘지로 왔음^^
후덜덜 성령의 기운이 충만함^-^ㅋ
농담이고, 역시 유럽이라 그런지 이런 곳도 뽀대가 난다.
하나하나가 전혀 겹치는 모습 없이 개성 넘치게끔 멋있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내가 묘지에서 넋을 잃고 이렇게 감탄하며 돌아다닌 건 처음이었다.
다시 전망대로! 이번엔 제대로 갈 수 있겠지...?
길이 너무 예뻐서 이 길만 한 스무번 왔다갔다해도 안 지겨울 듯.
올라가는 길에 지나친 학생들.
그땐 저 헬로키티 가방 맨 애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지금 이 글 쓰면서 보니까 뒤늦게 반갑다ㅋㅋ
프랑스에서 친숙한 캐릭터를 만나다니ㅋㅋㅋ 물론 우리나라 캐릭터는 아니지만...
우왕ㅋ 이번엔 제대로 도착!!
해변이 한눈에 싹 들어온다~~~
여기가 바로 니스 옛항구!!!!!!
거대한 크루즈선과 수백대의 요트들이 즐비한 항구!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는 진풍경이었다.
저 각잡고 서있는 정렬美라니.. 크흑ㅠ
ㅋㅋ나름 느낌있게 찍어보려고 한거였는데...ㅋㅋㅋㅋㅋ
됐고, 이 진풍경을 실제로 보기위해 얼른 다시 큰 길가로 내려갔다.
올라오는데 30분 가까이 걸려 올라오고는 10분 보고 내려간다 망할ㅋㅋㅋㅋ
하지만 시간이 없다. 고고고 무비무비!
으아아 끝내준다~!!!
이게 현실 맞음? 그림 아님???
10점 만점에 10점, 아니 15점임, 흑흑ㅜ
다소 건방진 포즈 지어도 선처바랍니다. 여긴 항구잖아요ㅋ(?)
항구인데도 물이 어찌나 맑던지ㅋ
물가에 앉아 사진찍으며 놀아도 배경이 멋있으니까 질리지를 않았다.
오오 007요트!
요런거 하나만 있으면 진짜 좋겠다.
피서철에 해수욕장에서 탑승료받고 태워주기만해도 떼돈 벌 수 있을 듯.
넌 일단 내 쇼핑카트에 담아놨다.
항구를 따라 일렬로 늘어선 니스 옛항구의 거리.
이제는 출항보다는 크루즈나 요트의 선박용으로 돌아선 것 같지만
오래된만큼 그 주변거리들도 8,90년대 해외영화에서나 볼 법한 그런 거리 같다.
고생이 많으세요. 나무가 한두그루가 아니던데...
다시 니스시내로 돌아갈 시간.
돌아가는 김에 항구시내의 거리로 들어가서 가보기로했다.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다. 나에게는 지도가 있으니까ㅋ
만약 내가 여기서 길을 잃으면 그건 내가 아니라 지도에 문제가 있는거다ㅎㅎ
스피드왕 번개인가....
저런 만화그림을 직접 그려서 크게 붙여놓고 간판으로 삼는다는게 재미있었다.
허벅지 근육이 인라인을 한 20년은 탄 것 같다.
오후 3시 반경. 숙소에 도착.
시차 때문에 여기가 오후 3시 반이면, 한국은 저녁 11시 반이다.
댕댕이가 자려고 준비를 할 시간이기에 연락을 하기위해 돌아왔다.
, 해외로 휴대폰을 가지고 나가면 로밍을 해야하는데 로밍요금이 정말로 만만치 않다.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전화하면 1분에 700원정도 하는데, 기본요금으로 전화를 할 때마다 800원인가가 추가된다.
그러니까 밑바탕으로 800원을 깔고 거기에 추가로 분당 요금을 내야하는 거다.
심지어 전화를 받는 것도 돈을 내야하니까... 그건 분당 400원이었나?
아이폰같은 경우는 자동로밍이 되기 때문에 셀룰러데이터나 3g를 켜두면 주변의 신호를 자동적으로 계속 잡는데
이게 한국에서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썼다고, 해외에서도 그 요금제가 적용되는건 아니라서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와 고지서를 보면 저혈압이었던 사람이 고혈압으로 뒷목을 잡는 놀라운 기적을 목격할 수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 유저가 해외에 나갈때는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데이터로밍을 완전히 차단시키고
스마트폰에서도 3g와 데이터기능을 완전히 차단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이렇게 하면 전화랑 문자수신은 가능하다. (문자발신은 안됨. 문자수신은 무료.)
그리고 무료 와이파이 터지는 곳에서만 와이파이로 카톡도 하고 페이스북도 하고 하면된다.
근데 참 이게 성가신게 무료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이 숙소밖에 없다는 거.
하긴 이 것도 숙박료내고 사용하는 거니까 무료는 아니지만...-_-;;
아무튼 댕댕이와 가족과 카톡으로 안부를 주고받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나니 4시 30분 즈음.
다시 밖으로 go~
펜팔친구한테 전화하러 가는 길입니다.
거 분수 조각상 한번 참.... 마시면서 줄줄 새는 물이 깨끗할 것 같아요..^^
흉내내기ㅋㅋㅋ
중간에 목이 말라서 탄산소다 하나 사마셨는데 걍 맛은 그럭저럭..
불어배울 때 프랑스에서는 Merci랑 Bonjour, Au revoir, Monsieur 또는 Mademoiselle, Madame 이런 말 엄청 많이 쓴다고 해서
정말 그렇게 많이 쓰나 궁금했었는데, 오늘 하루만 해도 이 말들 각각 100번 가까이는 쓴 것 같다ㅋㅋㅋ
어디 가게에 들어가기만해도 Bonjour, Monsieur~ 뭐만 하면 Merci 남발...
듣는 것도 신기한데 벌써 이거에 적응되서 먼저 말하고 있는 내가 더 신기함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친구가 학교에 있는지 전화를 또 안받아서
뭘 하지.. 하다가 마침 노을이 지고있길래, 바다를 다시 보러 가기로 했다.
노을이 지는 니스해변과 영국인 산책로...
'영국인 산책로 Promenade des Anglais'는 18세기부터 따뜻한 지중해를 동경하는 유복한 영국인들이 니스로 왔다가, 산책로 정비를 위해 기부를 하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총 길이 약 3.5km,일년 내내 바다를 향해 의자가 늘어서 있다. 니스에서는 미술관에 갈 시간은 없어도 해변의 산책은 놓칠 수 없다고 할 정도다...........라고 관광책 'Just go 프랑스편 p.325'에 씌여있다.
밤낚시를 하는 사람들..
바다를 보니까 생각이 났는데, 매해 정확한 날짜는 다르지만 올해 2월 17일부터는 니스에서 카니발이 열렸다.
하지만 그 날은 2월 6일일 뿐이고.. 나는 17일에는 이미 파리에서 귀국행비행기에 올라탄 상태일 뿐이고..ㅠ
프랑스에서 손꼽힐 정도로 크고 화려한 축제라던데.
하지만 그 시기였으면 나는 이 숙소를 하루 18유로에 묵지 못했겠지....ㅋㅋㅋㅋ
3,4배는 껑충 뛴다는데ㅋㅋㅋㅋ
카니발 때는 퍼레이드, 술, 음악, 춤.... 그리고 어떤 행사들이 있을까.
예로부터 바다나 물에 관련된 행사는
아주 다양하고
아주 많았는데...
못 보고 가니까 아쉽다ㅜ
요건 내가 쌓았다 히히.
우리 가족의 건강과, 댕댕이와의 사랑, 세계평화, 사지도 않는 로또의 일등당첨 등등...에 대해서 소원을 빌었다.
근데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 때 댕댕이의 건강에 대해서는 빌지를 않았던 거 같은데...
그래서 얘가 지금 이렇게 아픈건가? 헝헝ㅠ
그래도 어제 커다란 보름달에 대고 빌었으니 금방 나을꺼야ㅜㅎㅎ (염장ㅈㅅ)
산책하는 외국인 가족에게 부탁해서 한 컷.
모델이 되니까 어떤 사진도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와서 느끼는 건데, 외국인들 사진 진짜 못찍음... 근데 부탁하면 열심히는 찍어줌ㅋㅋ
저 사진도 7장인가 찍어서 안 흔들린 거 딱 한장 건진겁니다...ㅠ
그러다가 엄청난 허기짐이 몰려오는 걸 느끼고 저녁을 먹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떠올려보니 오늘 나 샌드위치 하나랑 그 탄산음료 하나가 섭취한 전부였음.
저녁을 먹기위한 대장정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일단 광장 주위를 30분동안 7바퀴 정도 돌고
다시 구시가로 들어가서 20분 정도 돌아댕겼다.
왜? 싸고 맛있어보이는 집 찾으려고.
메뉴판을 다 밖에 써놓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아도 메뉴와 가격을 다 알 수가 있었다.
장난감가게도 구경하려 했는데, 이미 문을 닫았다.
여기는 8시면 술집이랑 식당말고는 가게문을 다 닫는다.
사진에는 없지만 열려있던 과자집에서 쿠키를 4개정도 샀음.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15분 정도 또 왔다리갔다리...
여기는 낮의 골동품시장이 열렸던 바로 그 길이다.
밤이 되니 좌판을 모두 치우고 레스토랑을 위한 공간이 되어있었다.
돌아다니다가 15유로에 샐러드와 메인요리를 코스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발견!
밖에서 메뉴를 보고있는데 직원이 나오더니 자신들의 메뉴가 매우 훌륭하다며 들어오라고 날 붙잡았다.
가격도 그나마 저렴하고 이젠 배고파 지칠대로 지쳤기에 그냥 들어갔다.
여기서 또 다시 바보짓 시작...ㅋㅋㅋ
주인이 메뉴를 고르기도 전에 물이나 콜라? 와인? 어떤거 마실래하고 묻길래
나는 내가 관광객이라 서비스주는가 보다 생각하고 처음엔 괜찮다고 그러다가 그냥 콜라 달라고했는데
내가 식전주의 개념을 잠시 잊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까 이 콜라 하나가 4유로임.
4유로면 얼만 줄 아십니까?
6000원이에요ㅋㅋ 6000원....!!!!!
한국에서도 돈주고 안사먹는 코카콜라를 6000원주고 마셨음ㅋㅋㅋㅋ 유후ㅇ&ㅆㄹㅇ호ㅣㅓ리;ㅇㄴ호롤롤로ㅇ;ㅐ르 ㅟㅏ
그래도 음식은 제법 맛있었다.
그때는 콜라가 6000원인줄 몰랐던 상태였으니까... 후후후....
이건 Salade Nicois라고 해석하면 니스풍 샐러드란 뜻이다.
이 샐러드는 프랑스 어느 지역을 가도 맛볼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샐러드이기 때문에
한국에 있을 때부터 꼭 맛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먹게 되었다.
먹을 것 앞에선 선촬영 후시식이 한국정서.
나는 우리나라처럼 가벼운 샐러드를 생각했는데
이건 뭐 이것만 먹어도 한끼가 든든할 지경...
빵에 채소에, 돼지콩피같은 거랑, 통올리브, 소스의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열심히 메뉴판을 닦고 있는 점원..ㅋ
나 들어왔을 때부터 닦고있었는데, 나 계산할 때 되니까 끝내더라.
메인디쉬였던 생선요리.
니스풍 샐러드가 너무 맛이 좋아서, 오히려 이건 그냥 그렇게 먹었지만 나름 맛이 좋았다.
플래쉬를 터트리면 이렇게 제대로 나오는 데...
이미 이걸 깨달았을 때는 샐러드는 다 먹고 치운 후였다.
직원이 찍어준 내 허세용 사진...ㅋㅋ
페이퍼에서 허세용 사진글 받는다는데 이거나 보내볼까ㅋㅋㅋㅋㅋ
재밌었던 일화.
밥을 먹고 있는데 직원이 오더니 나에게 한국에서 왔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했더니, 나에게 빅뱅을 아냐며...ㅋㅋㅋㅋㅋ
놀라서 안다고, 한국에서 유명하다고 그러니까
전에 니스에 와서 공연했었다고, 봤는데 대단했다고 따봉을 치켜들며 말했다능.
ㅋㅋㅋㅋㅋㅋㅋ어쩔.........
걍 음~ 하면서 고개 끄덕이고 말았음.
혼자 럭셔리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제 숙소로 컴백~
배부르니까 니스가 한층 더 아름답게 보였다ㅋㅋㅋ
마무리는 밤의 노트르담 드 니스.
다음날은 니스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인 모나코를 다녀올 예정.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바로 씻고 잠들었다.
Posted by Acou